드뎌 박피를 해봤습니다. 두둥~~ 남편은 독하게, 전 좀 살살...
성격대로 문질러 봤네요. 남편 피부는 누가봐도...! 자 해초침 액과 약초를 섞어 문질문질...
서걱거리며 따가워오기 시작하더군요. 하지만 꾹 참고 액이 한방울이라도 남을세라, 손가락으로 그릇을 핥아서 문질러 댔네요.
참! 저는 남편을 충분히 발라주고도 제법 남기에 슬쩍 제 얼굴에 인터셉트한 거랍니다^^ 얼굴에서 불이 난다고 남편이 하소연하기에
얼른 시원하게 해둔 마스크를 씌워줬더니 좀 더 참아내더군요. 그 후에 해면으로 정성껏 닦아주고 카모마일 마스크를 해주었지요.
전 참고로, 미리 녹차 우린 물에 다시마까지 우려낸 물에 카모마일을 개었답니당 ^^ 남편얼굴이...벌개지네요 ㅋ 워낙 불긋불긋한 얼굴이어서
새삼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네요 ㅋ 드디어 벗겨지기 시작! 외계인이 되었어요! 벌건 외계인의 탈피?! 5일정도 지나 거의 다 벗겨질 무렵...
잉? 이게 깨끗해진 얼굴일까? 조금 실망스러웠어요. 잘 모르겠더군요.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뭔가 달라진 느낌... 얼굴이 울긋불긋했는데그게 사라지고 톤이 뭔가 미세하게 정리된 느낌?!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던걸요. 얼굴이 깨끗해졌다구요. 어짜피 두번 이상은 해야할 얼굴이어서 2회용으로 샀으니 11월까지 꾸욱 참고 기다렸다가 한번 더 빡시게 해주려구요.
참 저는 어찌됐냐구요? 박피하고 껍질이 거의 다 벗겨질 무렵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했는데요, 문병온 사람보다 제 얼굴이 더 좋아보인다며 무슨 짓을 한거냐고 물어보더군요 박피해봤다고 했더니 겨울에 자기도 해달라고 예약 받아놨답니다.ㅋ 이만함 박피 성공~~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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